네타냐후 "하마스 제거될 때까지 전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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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모두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북부 가자의 세자이아로 진입하고 남부 가자에서는 라파 중부와 서부로 더 깊숙이 들어가 작전을 수행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세자이아 작전 부대가 수명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을 사살하고 한 UN 학교 안에서 군용 시설과 수십 개의 무기 및 정보 서류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점령 중인 서안의 툴카름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대원들이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난민 캠프인 누르 샴스를 공습해 이슬람 지하드의 지휘관 1명이 죽고 5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밝혔다. 팔레스타인 국영 뉴스 와파(Wafa)는 이스라엘의 드론이 세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주택 1채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주택에 지역 지휘관 등 최근 이스라엘을 공격한 대원들이 은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최근 폭력이 점증하는 서안지구에서 가자 전쟁 시작 후 지금까지 5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과 정착 유대인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발사한 자폭 드론이 골란 고원에 떨어져 이스라엘군 1명이 다치고 17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포대를 동원해 남부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탱크들은 이집트 국경과 가까운 라파의 여러 지역에 진입했다.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팔레스타인인 6명이 죽고 수채의 주택이 파괴됐다고 주민들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하마스 제거와 인질 귀환과 함께 가자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고 이스라엘 주민들이 남부와 북부에서 안전하게 귀환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의 발언 후 수 시간 뒤 하마스 측은 대전차 로켓포를 준비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마스 부대와 이슬람 지하드는 세자이아와 라파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으며 로켓과 박격포로 이스라엘군에 맞섰다고 주장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라파를 방문해 병사들에게 "하마스는 이제 부상한 전투원의 치료도 할 수 없고 붕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 헤르즈 할레비 참모총장과 함께 가자 정세를 분석하고 라파에서의 지상 작전의 종료에 대해 논의했다.

이스라엘 민영방송 채널 13은 작전이 며칠 안에 끝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가자의 전투 규모를 축소하고 병력을 가자로부터 헤즈볼라와 긴장이 높아지는 이스라엘 북부로 이전시킨다고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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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가자 접경 지역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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