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5일간 중앙아 순방...SCO에서 푸틴과 다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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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타지키스탄을 방문한다. 3일부터 4일까지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진행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SCO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단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3일 혹은 4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개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단독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2개월여 만에 재차 만나게 되는 것.

시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간 이슈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선 상황, 북러협력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약진이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과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체결한 사실상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에 대한 상황이 주요 대화 소재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다자외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SCO는 2001년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으로 출범했으며, 이후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현재는 9개국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불참한다. 또한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 이란에서도 대통령이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주석은 SCO 회원국 정상들과 교류하며 반미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안보 프레임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끝으로 시 주석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주석은 2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후 4일에는 타지키스탄을 방문한다. 타지키스탄에서 2박을 한 후 6일 베이징으로 돌아온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러시아의 영향권 하에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안보 공백을 중국이 메우고 있는 형국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중앙아시아 5개국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 순방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개별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경제협력 및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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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난하이에서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4.05.1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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