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초 탄소섬유 지하철 차량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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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궤도차량 개발 국영기업인 중국중차(CRCC)가 탄소섬유로 제작된 지하철 열차를 공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7일 전했다. 탄소섬유로 지하철 열차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중국중차는 칭다오(靑島)지하철그룹과 공동으로 개발한 탄소섬유 지하철 열차 '세트로보(CETROVO) 1.0'을 칭다오에서 26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공장내 형식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올해 칭다오 지하철 1호선에 투입되어 상업운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 열차는 탄소섬유 복합소재로 제작되어 차체가 가벼우며, 이로써 연료소모량을 감축시킬 수 있다. 중국중차에 따르면 세트로보 1.0 열차는 기존의 금속재 지하철 차량에 비해 차체 무게가 25% 가볍고, 조향 프레임 무게는 50% 낮아졌으며, 전체 차중은 11% 감소했다. 이로써 연료소모량은 7% 감소하는 효과를 낸다. 열차는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130톤을 감축할 수 있다.

또한 탄소섬유 재질을 사용해 차체 강도가 향상되어 충격에 더욱 강하며, 탄소섬유가 부식에 강한 만큼 사용수명도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중국중차는 또한 탄소섬유 열차 스마트 유지보수 플랫폼을 개발해, 자체 성능테스트 및 자가진단이 가능토록 했다. 이를 통해 전체 수명 주기 점검 비용이 22%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한편, 탄소섬유는 탄소 함량이 92% 이상인 섬유로, 철보다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나 된다. 내구성,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이 높아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며, 항공우주산업, 체육용품, 풍력발전, 압력용기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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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개발해 26일 선보인 탄소섬유 지하철 열차 '세트로보 1.0'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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