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굴스비 "인플레 목표치로 향하는 중" 금리 인하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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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향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2일(현지시간) 굴스비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는 길에 있는 것 같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데 금리를 내버려두면 긴축을 하는 것이며, (긴축은) 결정에 의해 하는 것이지 가만히 내버려 둘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굴스비 총재는 지금 금리가 인플레이션이 4%를 넘어갈 때 설정된 것이며, 이제는 2.5%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오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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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이달 대체 위원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갖는 굴스비 총재는 연초 예상보다 높았던 물가 지표를 가리키며 "지난 1월 (인플레이션 파이팅 중) 장애물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이제는 개선된 물가 지표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이 무너지기 시작하거나 경제가 약화되기 시작한다면 가격 측면에서의 진전 정도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실업률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긴 하나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았을 당시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전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할 것이란 낙관론을 견지해왔다.

이번 코멘트는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0.1% 올라 6개월래 가장 더딘 속도를 보이고, 전년 대비로도 2.6% 상승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뒤 나온 것이다.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을 우리 목표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작업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인하) 결정에 앞서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준은 지난해 7월 이후 금리를 20여년래 최고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며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 가능 신호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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