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印 AI PC 수요 아직, 내년 지나야"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공지능(AI) 열풍으로 AI PC 출시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당분간 AI PC 구매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26일 보도했다.
일반 PC에 비해 가격이 비싼 AI PC는 사용 사례가 확립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뒤에야 일반 소비자의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2025년부터 AI 노트북 및 데스크톱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가격 하락과 AI 소프트웨어 보급 확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안시카 자인 연구 분석가는 "인도에서는 AI PC가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다른 국가에 비해 강력한 교체 수요를 유발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낮아지면 AI PC 보급이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DC의 바라트 셰노이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기업, 소비자, 소상공인들이 어떻게 AI를 활용해야 할지 잘 알지 못한다"며 "AI 용도가 명확해지면 2025년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셰노이는 이어 "기업의 경우 대당 6000~8000루피(약 10만~13만원)의 비용이 더 발생한다"며 "(AI PC 구매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신규 PC 구매 예산의 15%가량이 AI PC에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AI PC가 올해 전체 PC 출하량의 22%를 차지할 것이며, 2026년 말에는 기업용 PC 구매의 100%가 AI PC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사진=블룸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