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반등·증시 호황·세수 호조...印 경제, '강세'로 1분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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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2024년 4~6월) 경제 성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조업 반등과 상품·서비스세(GST) 세수 호조, 증시 활황 등이 경제 성장 자신감을 키워주는 모습이다. 

2일 더 이코노믹 타임즈에 따르면, S&P 글로벌과 영국 HSBC가 이날 발표한 인도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3으로 나타났다.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5월의 57.5 대비 0.8p 높아진 것이다.

PMI는 해당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HSBC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제조업 부문이 한층 견조한 스텝으로 2025회계연도 1분기를 끝냈다"고 평가했다.

수요가 호조를 띤 것이 생산지수 및 신규수주지수를 끌어올렸다. 외수 성장세는 둔화했으나 장기 평균치는 웃돌았다.

고용 역시 4개월 연속 늘어나며 19년 전 관련 집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바클레이의 슈레야 소다니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두 달 동안 둔화했던 제조업 활동 모멘텀이 6월에 되살아났다"며 "고용 PMI는 신규 주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6월 GST 세수는 1조 7400억 루피(약 2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1조 6100만 루피 대비 8%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4~6월 GST 세수는 5조 5700억 루피(약 92조 7000억원)에 달했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지수와 니프티50지수는 각각 6% 이상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며 작년 12월 이후 최고의 한달을 보냈다. 지난달 14일에는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중국, 일본, 홍콩의 뒤를 이어 세계 제5대 시장이 됐다. 

인도 증시 시총은 14일 기준 5조 110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5일 4조 달러를 넘어선 뒤 6개월 만에 1조 달러 더 늘어난 것이다. 

한편 인도 경제는 직전 회계연도에 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이번 회계연도에 국내총생산(GDP)이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샤크티칸타 다스 RBI 총재는 지난달 25일 "인도는 GDP 8%대 성장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며 "GST 도입·유연한 인플레이션 목표 설정 등이 큰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인도가) 내년 초, 이르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산지브 산얄 인도 총리 경제자문회의 위원 역시 "인도가 내년 4조 달러 규모의 경제체로 성장해 현재 4위인 일본을 넘어설 것이며, 2027년에는 독일을 제치고 글로벌 제3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 경제의 2025회계연도 1분기 성장률은 내달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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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치푸람 로이터=뉴스핌]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카니푸람 소재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자동차를 조립 중인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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