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실적 호조에 일제 상승...아마존·인텔·보잉↑ VS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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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시장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을 소화하며 이날 공개될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각 오전 8시 20분 기준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보다 23.25포인트(0.41%) 상승한 5761.75를 기록했고,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94.50포인트(0.44%) 상승한 20390.75를 나타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75.00포인트(0.42%) 전진한 42122.00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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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발표에서 ▲아마존(AMZN)은 강력한 클라우드 수요에 힘입어 예상보다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이날 개장 전 주가가 8% 오르고 있다.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은 막대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4분기 매출 전망이 월가 기대를 웃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8% 반등 중이다.

반면 애플은 기대 이상의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6 이외의 제품군 판매 저조와 중국에서의 매출 둔화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1.9% 하락하고 있다.

이날 주가선물 지수의 반등은 목요일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데 이은 것이다. 전날 뉴욕 증시의 S&P500과 나스닥 종합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스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하며 각각 9월 초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도 3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인프라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주가 하락은 주로 기술주 하락에 따른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아마도 선거를 앞두고 위험을 줄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10월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던 31일 다우 지수는 월간 1.3%,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와 0.5% 빠지며 월간 내림세로 한 달을 마무리했다. 세 지수는 주간으로도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칠 전망이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다우존스가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0월 비농업 고용이 10만 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거의 4년 만에 최저 폭으로 둔화하는 셈이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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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인텔의 실적 호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A)은 최대 노조인 국제 기계 항공 노동자 연맹(IAM) 751지부가 4년간 임금을 38% 인상하는 등의 내용의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보잉 노조는 이 제안에 대해 오는 4일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XOM)과 ▲셰브론(CVX)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2% 상승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7.2%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내놓았는데, 이는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9%와 크게 변함없는 수준이다.

이날 비농업 고용에 이어 미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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