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9년만에 공식방문한 한국 정상에 프라하성 특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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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체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첫 일정으로 페트르 파벨 대통령 부부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환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한국 정상으로는 약 9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프라하 국제공항에 도착해 체코 측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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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인 에바 파벨 여사, 김 여사, 윤 대통령,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사진=대통령실 SNS] 2024.09.20 [email protected]

얀 리파브스키 외교부 장관과 이반 얀차렉 주한대사 내외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고, 체코 의장대가 도열했다. 윤 대통령은 리파브스키 외교장관과 함께 걸어가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와 함께 프라하성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프라하성은 이달 말까지 열리는 성 바츨라프 왕관 전시로 인해 외빈 접견을 받지 않지만, 체코 측이 윤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맞아 예외를 두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프라하성은 9세기 말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 시절부터 14세기 신성로마제국 수도를 거치면서 1100년의 건축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성채다. 고딕과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재해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프라하성에 윤 대통령 부부를 태운 차량이 도착하자 미리 나와 기다리고 있던 파벨 대통령 부부가 두 사람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과 붉은색 넥타이, 김 여사는 검정 원피스를 착용했다. 파벨 대통령은 붉은색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영부인은 흰 블라우스에 붉은색 치마를 입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영부인에게, 파벨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어 의장대가 애국가와 체코 국가를 차례대로 연주했고, 두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했다.

공식 환영식에는 한국 측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체코 측에서는 비넥 스탄유라 재무장관, 얀 리파브스키 외교장관,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장관, 마르틴 쿱카 교통장관, 마렉 제니섹 과학연구혁신장관, 토마쉬 포야르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자리했다.

공식 환영식을 마친 양국 정상은 대통령궁 방명록에 서명한 뒤 파벨 대통령 부부와 환담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후 6시 40분부터 파벨 대통령과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잇달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수주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올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단독 회담에서 원전 협력을 비롯한 양국 간 전략적 현안을 논의했다"며 "확대 회담에서는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 여사는 양국 영부인 간 공식 일정을 수행했다. 김 여사는 에바 파벨 여사와 함께 프라하성 내 성 조지(체코어로 성 이르지) 성당을 방문해 체코 역사와 문화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친교 시간을 보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양국 정상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윤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 부부와 함께 체코 측 안내로 프라하성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파벨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양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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