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美대선 주시하며 67K 횡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다리며 6만 700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28일 오후 12시 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9% 상승한 6만 7828.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88% 오른 2490.87달러를 지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정부가 돈세탁 위반 혐의 등으로 테더(Tether)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음에도 주말 동안 6만 8000달러 위로 올라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약 8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석 플랫폼인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의 대규모 보유자 순 유입량이 10월 20일 약 3만 8800 BTC에서 10월 26일 258 BTC로 급감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선거일인 11월 5일을 앞두고 고래들이 긴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또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청산액은 하루 사이에 85% 감소하여 총 청산 금액이 약 5900만 달러에 머물렀는데, 이러한 비트코인의 청산 감소, 거래량 감소 및 고래 활동 감소는 투자자들 사이의 불확실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면서 자금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닷뉴스(crypto.news)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순 유입액은 이달 중에만 30억 달러를 넘겼고, 지난 금요일 하루 동안에만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에 2억 9200만 달러가 유입, 현물 BTC ETF 순유입액은 4억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체는 미국뿐 아니라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선거가 치러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일부 고래들이 시장 혼란을 틈타 기회를 잡으려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