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민간 고용 9만9000건 증가에 그쳐…2021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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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신규 민간 고용이 10만 건을 밑돌면서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일(현지시간) 8월 민간 고용이 9만9000건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14만5000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7월 신규 민간 고용 건수는 12만2000건에서 11만1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를 앞두고 금융시장은 고용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100% 확신하면서 금리 인하 폭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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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고용 추이.[차트=ADP] 2024.09.05 [email protected]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둔화한다면 연준이 50bp(1bp=0.01%포인트)의 '빅컷'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의 하방 전환은 2년간의 커다란 증가세 이후 정상보다 느린 고용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 및 의료 서비스에서는 2만9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으며 건설 업종과 기타 서비스업에서도 각각 2만7000건과 2만 건의 고용이 이뤄졌다. 금융업에서는 1만7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8000건, 정보업에서는 4000건의 고용이 감소했으며 전문·경영·서비스업에서도 1만6000건의 고용이 줄었다.

이날 지표는 오는 6일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 발표 하루 전에 나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7월 9만7000건 늘었던 민간 부문의 고용이 지난달 13만9000건 증가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7월 11만4000건에서 16만 건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실업률은 7월 기록한 3년간 최고치 4.3%보다 낮은 4.2%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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