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바이두와 생성형 AI 탑재 초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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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아이폰 등 하드웨어에 바이두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AI와 관련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은 다른 기업과 협력을 통해 이 부문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구글, 오픈AI와 같은 주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중국에서 지역 내 AI 모델 제공업체를 찾고 있다.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가 AI 모델을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 사이버 규제 기관이 심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이 같은 규제안이 도입된 후 중국 정부는 40개 이상의 생성형 AI 모델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바이두의 어니봇(Ernie Bot)이 포함된다. 아직 해외 기업이 만든 AI 모델은 1개도 승인되지 않았으며 심사를 신청한 기업이 있는 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를 이용할 수 없다.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은 중국 외 국가에서 구글의 제미나이를 사용하며 중국에서는 어니봇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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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5.[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23 [email protected]

전 세계 소비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생성형 AI를 탑재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한 경쟁에 한창이다. 이들은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제품이 지난 2년간 부진했던 하드웨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애플은 자체 생성형 AI 모델 등 AI 개발에 수년간 투자해 왔다. 중국은 애플의 최대 해외 시장이지만 화웨이 등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첫 6주간 아이폰 매출은 중국에서 전년 대비 24%나 감소했는데 이는 화웨이 스마트폰이 같은 기간 64%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이번 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을 방문해 새로운 상하이 애플스토어 오픈에 참석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초 애플은 중국에서 지난 5년간 연구·개발(R&D) 인력을 2배로 늘렸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비전 프로에 대한 리서치와 테스트를 위한 새로운 연구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자사 AI 모델 탑재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12분 전날보다 1.45% 오른 103.17달러에 거래됐다. 애플은 같은 시각 0.54% 오른 172.57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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