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AI 결의안 첫 채택..."안전한 사용 합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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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엔 회원국들이 인공지능(AI) 관련 결의안을 21일(현지시간) 처음 채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들은 이날 뉴욕 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AI 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 동의) 방식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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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유엔 회원 193개국 전원의 지지를 받았단 뜻이다. 결의안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123개국이 공동 발의했다.

결의는 AI 개발과 사용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에 관한 글로벌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결의는 "AI 시스템의 거버넌스는 진화하는 영역"이므로 거버넌스 접근 방식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혁신과 규제는 상호 배타적이 아니라 상호 강화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이들 모두가 AI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개발도상국이 질병 감지, 홍수 예측, 농업 지원, 차세대 근로자 교육 등에 AI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유엔총회 결의는 국제법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유엔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제사회가 AI 관련 규제와 거버넌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데 있어 참고할 기본 틀을 마련했단 진단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AP에 "(AI)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여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특히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 세계가 이날 하나로 뭉쳤다고 믿는다"며 "이것은 단지 첫 단계일 뿐이다. 중요한 첫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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