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소폭 하락 박스권 횡보...키미 테마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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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1일 중국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최근 들어 중국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쉬안창넝(宣昌能) 부행장은 "중국의 통화정책은 풍부한 정책 공간이 존재하며, 지급준비율은 여전히 하향시킬 여지가 있는데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통화정책이 변하고 있어서 중국이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쓸 여지가 커졌다"며 "합리적이고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과 개인의 신용 비용을 안정적으로 감소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지만, 이미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만큼 이렇다 할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8% 하락한 3077.11로, 선전성분지수는 0.36% 하락한 9682.51로, 촹예반지수는 0.64% 하락한 1897.0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일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매도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1억 1200만 위안 순매도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9억 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0억 2000만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1000억원이다.

화푸(華福)증권은 "시장의 심리가 안정되어 있고,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증시가 오르는 추세라고 볼 수 있지만, 현재 큰 폭의 상승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확한 방향성은 4월에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키미(Kimi) 테마주가 대거 상승했다. 키미는 중국의 스타트업 웨즈안몐(月之暗面)이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이다.

지난 18일 웨즈안몐은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인 키미는 200만자의 텍스트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궈신(國信)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키미가 중국 LLM의 새로운 희망이 되어 산업 체인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키미는 소설 및 시나리오 창작 분야는 물론 게임이나 전문 분야 작업 수행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미 테마주로 분류되는 화처잉스(華策影視), 장웨커지(掌閱科技), 중광톈저(中廣天擇)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원전주도 상승했다. 중광허지(中廣核技), 워얼허차이(沃爾核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궈허뎬(中國核電, CNNP)이 올해 1215억위안을 투자해 원전, 다목적 원전, 신에너지 개발과 M&A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한 점이 호재가 됐다. 투자규모는 전년대비 51.9% 증가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4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26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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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1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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