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면 '대선 뒤집기' 수사한 특별검사 즉각 해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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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취임하자마자 '대선 뒤집기 시도' 등으로 자신을 형사 기소한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를 해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휴 휴잇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복귀하면 (형사 기소와 관련해) 스스로 사면을 할 것이냐, 아니면 잭 스미스 특검을 해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매우 쉽다. (취임하면) 2초 내에 그를 해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에 의해 임명된 스미스 특검은 지난 2020년 1·6 의회 폭동과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재임 중 취득한 국가 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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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mail protected]

스미스 특검이 해임되면, 그가 수사해 온 두 사건은 자동으로 종결된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미스 특검을 해임할 경우 의회에서 탄핵 절차가 추진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니다. 잭 스미스를 해임해도 의원들은 (나를) 탄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탄핵에 나서려고 하겠지만, 공화당이 선거에 승리해서 하원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탄핵 절차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스미스 특검의 수사는 이미 친(親) 트럼프 성향의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다.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은 지난 7월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公的) 행위에 대해 폭넓은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형사 기소 사건 재판이나 판결은 모두 대선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임명한 플로리다주 남부 법원의 에일린 캐넌 연방 판사는 스미스 특검 임명 절차에 하자가 있다면서 기밀 자료 반출 사건을 기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캐넌 판사에 대해 "용감하고 훌륭한 판사"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스미스 특검은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는 사적행위이기 때문에 면책이 안 된다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처벌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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