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3000달러도 붕괴...GBTC 자금유출·단기 차익실현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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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19일 장중 6만300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조정장을 이어가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총은 지난 24시간 8% 넘게 증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19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 내린 6만2870.30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 7만3000달러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작성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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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3000달러가 붕괴된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코인데스크, 2024.03.20 [email protected]

코인데스크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트러스트(GBTC)에서 전날 막대한 자금이 유출된 반면,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로는 평소보다 적은 양의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멕스(BitMEX) 데이터에 따르면 18일 GBTC에서 약 6억4300만달러(한화 약 8600억원)의 순유출이 나타났다. 이는 GBTC가 ETF로 전환한 뒤 가장 큰 순유출 규모다. 이날 하루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순유출 규모는 1억5400만달러(약 2062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파사이드 데이터)됐다.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 사이 차익 실현 움직임도 매도 압력을 가중시킨 요인으로 언급됐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립토퀀트는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비트코인을 5개월 이내로 보유하고 있던 단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도 이번 조정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속에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일제히 내림세다. 이더리움(6.67%↓), 솔라나(12.34%↓), 바이낸스코인(6.77%↓), 도지코인(8.48%↓), 시바이누(7.24%↓) 등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가격 조정이 반감기에 앞서 나타나는 가격 후퇴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비트코인 반감기 2~4주 전부터 가격이 하락하곤 하는데 실제로 2016년과 2020년 반감기 당시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한동안 조정을 겪은 뒤 뒤늦게 상승 흐름을 탔었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BTC에 따르면 기술 분석 상 비트코인 가격이 6만~6만7000달러선에서 지지를 받을 전망이며, 유명 트레이더 스큐는 해당 지지선이 비트코인 가격에 (상승)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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