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 인플레 우려에 대부분 하락, 국채 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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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미국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달 고착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0.18%) 내린 506.40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STOXX600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9.34포인트(0.11%) 밀린 1만7942.04에 마쳐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9.02포인트(0.37%) 하락한 7743.15를 기록했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84포인트(0.29%) 오른 8161.42로 집계됐다.

미국의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년 대비로도 PPI는 1.6%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P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1%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물가 오름세에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이날 주식시장은 압박을 받았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분트) 수익률은 전장보다 6.12bp(1bp=0.01%포인트) 오른 2.428%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2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좋지 않았지만, 1월 지표보다는 다소 나았다"며 "우리는 연준이 6월 25bp 금리 인하로 완화 사이클을 개시할 것으로 보지만 앞으로 나오는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금리 인하를 위한 충분한 확신을 갖기 위해 개선을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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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폴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5 [email protected]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들은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엇갈린 의견을 냈다.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위원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며 6월과 9월, 12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야니스 스투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6월과 7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STOXX600지수 편입 광산업은 1.4% 내려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혈액제제 회사인 그리폴스가 신용평가사 피치 및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9.3% 급락했다. 반면 독일 라인메탈은 역대 최대 매출 및 이익 개선을 기대하며 5.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0.57% 내린 1.088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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