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가이던스 실망에 시간 외서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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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컴퓨터 프로그램 '포토샵'으로 유명한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가 양호한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 실망감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급락 중이다.

14일(현지시각) 어도비는 이달 1일로 마무리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51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고 밝혔다. LSEG(구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3억8000만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순이익은 6억2000만달러, 주당 1.36달러로 1년 전의 12억5000만달러, 주당 2.71달러에서 크게 후퇴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4.48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4.38달러보다는 많았다.

어도비는 지난 2022년 9월 디자인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피그마 인수 계획을 밝혔지만, 반독점 우려가 제기되면서 작년 말 피그마 합병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고 이 과정서 10억달러의 위약금을 물게 됐다.

어도비는 2분기 주당 조정순이익 전망치로 4.35~4.40달러를, 매출 전망치는 52억5000만~53억달러를 제시해 약 9%의 성장을 예고했다. LSEG가 집계한 전망치는 4.38달러, 53억1000만달러로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낮았다.

이날 정규장서 0.54% 내린 570.45달러로 거래를 마친 어도비 주가는 기대 이하의 매출 가이던스 영향에 시간 외 거래에서 10% 추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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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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