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매직 넘버' 눈앞...트럼프는 '최초 3회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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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의원 수를 무난히 확보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5일 112년만에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재격돌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으로 대선 후보가 된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치러지는 당내 경선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선출 확정을 위한 대의원 과반수를 의미하는 '매직 넘버'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이미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경선을 거치며 사실상 양당 후보로 확정됐지만, 경선 초반이라 아직 대의원 과반수 확보에는 미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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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양당은 이날 조지아, 미시시피, 워싱턴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실시한다. 이밖에 민주당은 북부 마리아나 제도와 해외 거주 당원들의 투표를 진행하고, 공화당은 하와이에서 코커스(당원투표)를 치른다.

미국 CBS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의 경선에서 1866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매직넘버인 1968명에는 불과 102명이 모자른다. 이날 선출될 대의원은 254명이어서 손쉽게 매직 넘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경선에서 1075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직넘버인 1215명에는 137명이 모자란다. 이날 공화당 경선에 걸려있는 대의원은 161명이다.  

CBS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도 사퇴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난히 매직넘버를 확보할 것이며, 이 경우 그는 사상 처음으로 3번 연속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공화당원이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세 차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3번 연속은 아니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앞으로도 대의원 선출 절차는 계속 이어가지만, 단순히 후보 추인을 위한 요식행위가 된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5일 대선을 향해 장장 8개월의 치열한 레이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공화당은 오는 7월 15~18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민주당은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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