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매량 급감 애플, R&D센터·초대형 매장 오픈 등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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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애플이 현지 연구개발(R&D) 센터를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하는 등 판매량 만회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제품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내 응용연구실험실을 대폭 확장할 것임을 발표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13일 전했다.

애플은 기존에 운영 중인 상하이 R&D 센터의 능력을 대폭 확장시켜, 모든 제품 라인의 신뢰성, 품질, 소재 분석을 강화키로 했다. 애플은 또한 올해 말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새로운 응용연구실험실을 개소해 전 지역 직원들에게 보다 강력한 지원을 제공하고, 현지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개소하게 될 선전 R&D 센터는 아이폰, 아이패드, 비전프로 등 제품에 대한 테스트와 연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의 제일재경신문은 애플이 중국 내 R&D 센터 건설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과거 상하이 R&D 센터를 개소할 당시에는 별다른 발표를 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애플의 중국 내 투자를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극 어필할 필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애플은 중국의 R&D 센터에 10억위안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더해 선전 R&D 센터가 설립되면 애플의 중국내 R&D 투자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또한 애플은 상하이에 중국에서 가장 큰 플래그숍 스토어인 상하이 징안(靜安)점이 오는 21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애플 징안점은 전세계 애플 매장중 뉴욕 5번가의 글로벌 애플 플래그숍 스토어에 이어 2번째로 등급이 높은 매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장은 상하이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 면적은 3835㎡에 달한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의 올해 첫 6주간 중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15.7%로 하락했다. 반면 화웨이는 판매량이 64% 증가하며 점유율이 9.4%에서 16.5%로 대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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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6주간 중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 [사진=중국 제일재경신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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