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의 '북한 안보 우려 해소' 주장에 "北 도발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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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한반도 긴장 고조를 해소하려면 북한의 안보 우려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발언에 대해 "한반도에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것은 북한의 무문별하고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분명히 그 언급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미국이 동맹인 한국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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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브리핑하는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C-SPAN 캡처]

앞서 왕 부장은 지난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최한 외교 분야 내외신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급선무는 위협과 협박을 중단해야 하며 증폭되는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는 여러 해 동안 끌어왔고, 병의 근원은 분명하다"면서 "처방전 또한 이미 만들어져 있고, 그것은 중국이 제시한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와 북미평화협정 동시 추진)과 단계적·동시적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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