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 "국제기준 맞는 세정환경 구축"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창기 국세청장은 11일 "국제기준에 맞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청장은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주관한 주한미국기업 대표단과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는 '22년 9월에 국세청이 AMCHAM 대표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개최됐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상 내용과 국세청의 세정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외국계기업의 세무관련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청장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며 "이 중 미국의 투자 비중이 가장 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한 미국기업의 깊은 신뢰와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내・외국법인 간 차별 없는 공정한 과세를 약속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이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4.02.13 [email protected] |
특히 "외국계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MCHAM 대표단은 국세청의 세정지원 노력과 현장 소통 강화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외국계기업 유치를 위한 세정지원 확대, 국제거래 관련 과세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이전가격 사전승인 제도(APA) 신속 처리 등을 건의했다.
이에 김 청장은 외국계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세제 도입 지원을 약속하며, 이전가격 사전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청장은 "이번 간담회가 국세청과 외국계 기업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주한 미국기업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들과 소통을 지속하고 현장 의견을 세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