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미국과 공모해 공습 감행"...28일 안보리 긴급회의
hae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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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1:0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의 자국 군사 시설 폭격을 미국이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아락치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을 통해 "이스라엘의 작전에서 미국의 협력은 우리에게 매우 분명하다"며 "그들은 최소한 영공 통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아락치 장관은 미국이 과거 이스라엘에 공급한 방어장비 역시 이번 작전 공모로 간주할 수 있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 등지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작전에 미국이 공모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란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 의장에게 "안보리의 긴급 회의를 통해 이러한 침략을 규탄하는 중대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한다"는 서한도 보냈다.
아락치 외무장관은 또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하고, 이란은 "이 범죄적 침략에 대응할 고유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요청에 유엔 안보리는 28일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6일 새벽 이란에 대해 총 세 차례 공습을 감행했으며, 두 번째와 세 번째 공습은 미사일과 드론 기지 및 생산 시설을 타깃으로 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사전 통보는 받았으나, 작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이스라엘이 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란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쉬키안과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바게리 대장, 그리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사진이 담긴 반미·반이스라엘 광고판 옆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28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