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3대 지수 이틀째 조정...촹예반 2.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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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7일 중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상승했던 시장이 조정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들 위주로 급락이 발생했다. 바이오테크, AI 스마트폰, AI 소프트웨어 등 업종에서 대거 하락세가 발생했다. 기술주 중심의 촹예반지수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1% 하락한 3027.40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오전장 상승했으나, 오후장 들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침체가 반영되며 하락 전환했다. 향후 상하이지수는 3000선 지지 여부를 실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전성분지수는 1.31% 하락한 9267.14, 촹예반지수는 2.33% 하락한 1789.9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억 3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2억 4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1억 4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3950억원 가량이다.

중국 둥베이(東北)증권은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들었으며 거래량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거래량을 수반한 하락이 몇 차례 나온다면 시장의 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고 코멘트했다. 이어 "시장의 파동이 있겠지만 AI 관련주와 다양한 과학기술 성장주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공작기계 및 설비업종 종목이 대폭 상승했다. 진밍징지(金明精機), 웨이마눙지(威馬農機), 바이아오즈넝(百奧智能), 진이스예(晉億實業) 등 10여개 종목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산제(鄭柵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은 6일 오후 진행된 전인대 경제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발개위는 최근 설비 업그레이드 정책을 발표했다"며 "공업, 농업, 건축, 교통, 교육, 레저, 의료 등 7대 영역에서 설비 업그레이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언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허(銀河)증권은 "범용 장비는 물론 특수 장비 분야에서 신기술에 의한 설비투자 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로봇 산업이 눈부신 발전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귀금속주도 이날 상승했다. 최근 들어 금값이 지속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뤄핑쯔뎬(羅平鋅電), 이추쯔위안(怡球資源), 쓰촨황진(四川黄金)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쯔진쾅예(紫金礦業)는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 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값이 지난 1일 저녁 11시부터 상승을 시작했고, 이는 당시 미국 제조업 PMI 지수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친 점이 작용했다"라며 "미국 FRB(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귀금속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0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1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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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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