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구인 건수 886만건으로 '예상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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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 1월 미국의 채용공고 건수는 시장의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2월에서 큰 변함은 없었다.

미국 노동부 통계국(BLS)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월 민간기업의 구인 건수는 전달에 비해 2만건 가량 내린 886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2월 당초 보고된 902만건에서 890만건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월가 예상보다 더 줄어든 수준이다. 12월 수치는 902만건에서 888만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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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에서 기업 구인 건수는 지난 2022년 3월 1200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둔화세를 보여왔다.

연준은 구인 건수 감소를 노동 수요 둔화의 신호로 보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노동 수요가 둔화하면 물가에 영향이 큰 임금 상승 폭도 둔화하며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날 앞서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도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월 신규 민간 고용이 14만 건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15만 건을 소폭 밑도는 결과다. 1월 수치는 10만7000건에서 11만 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강력한 고용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여유를 갖게 한다. 이날 미 의회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꾸준히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이제 시장에서는 오는 8일 발표가 예정된 2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대비 21만명 증가로 전월치(35만3000명 증가) 대비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월 실업률은 3.7%로,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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