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500포인트 목전에 두고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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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기술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는 5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영국 정부는 100억파운드(한화 약 17조원) 규모의 추가 감세안을 발표했으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말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만 물가 추세를 봐야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 대비 1.94포인트(0.39%) 오른 498.21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500포인트를 불과 2포인트 가량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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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통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이날 18.31포인트(0.1%) 상승한 1만7716.7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1.92포인트(0.28%) 전진한 7954.74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3.15포인트(0.43%) 오른 7679.31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를 둘러싼 열풍 속에 기술 업종이 1.35%, 금융 업종도 1% 각각 올랐다. 반면 미디어 업종은 0.5% 하락했다.

영국 보수당의 리시 수낵 정부는 이날 대규모 추가 감세안을 발표했다.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소득에 따라 부과되는 국민보험(NI) 부담금 요율을  2% 포인트씩 인하함으로써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다. 더불어 영국 거주 외국인의 '송금주의 과세'(Non-dom) 혜택은 내년 4월부터 폐지함으로써 세수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고전하는 수낵 정부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감세안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서기에 앞서 공개한 연설문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연내 인하'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를 보장할 수 없다"며 신중론도 재차 강조했다.

하루 뒤인 7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ECB가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하며 1.3% 감소할 것이라는 월가 예상보다 둔화폭이 적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0.1% 늘었다.

 

이날 특징주로는 독일 물류 기업 DHL의 주가가 6.3%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은 여파다. 

세계 최대 혈액제제 회사인 스페인 그리폴스도 회사의 '투명성, 무결성, 윤리적 행동'에 의문을 제기한 고담 시티 리서치의 보고서가 나온 여파에 주가가 11.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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