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 중동서 첫 개시…시장 선점 총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전략적인 시장 개척을 주도할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을 개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의 첫 활동 일환으로 6~7일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2024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역 무역사절단이나 민간이 이끄는 경제사절단과 달리 중앙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 공급망 재편·탄소중립·디지털·인구구조 변화 등 4대 메가트렌드 중심의 유망시장과 품목을 선정하고, 정상외교 등의 경제협력과 현지 대형 전시회 등과 연계해 우리 기업의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하게 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Thani bin Ahmed Al Zeyoudi) UAE(아랍에미리트)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10.14 [email protected] |
첫 활동을 개시하는 중동은 최근 산업 대전환 추진에 따라 석유화학과 신재생,도로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기반시설 투자가 진행 중인 유망 시장이다. 향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해 정상순방과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등으로 신중동붐이 가시화되며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중동 사절단에는 미래 유망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수출테크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중동의 미래기술협력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우리 측에서는 교통통제시스템·그린수소·로봇 등의 테크기업 22개사가, 중동에서는 두바이 교통국·수전력청 등 주요 기반시설 프로젝트 발주처와 대표 투자그룹 등이 참석해 이틀간 밀도 있는 수출·투자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절단을 계기로 탄탄한 제조업과 연구개발 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개 허브 역할을 하는 중동 기업인들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중동 무역사절단은 지난 경제협력 성과를 실제 수출 성과로 연결하는 촉매제가 돼 최근의 수출 상승 모멘텀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동을 시작으로 10개 유망시장에 순차적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따른 수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