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올해 S&P500지수 5400 간다"…월가 최고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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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기존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BofA 증권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미국 수석 주식·퀀트 전략 책임자는 4일(현지시간)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5000에서 5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UBS가 지난달 20일 제시한 수치와 같이 월가 최고치로 지난 1일 종가보다 약 5.1% 높다.

CNBC에 따르면 BofA가 제시한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는 월가 평균치 5032보다 약 5%가량 높은 수치다.

BofA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큰 폭 변동성 속에서도 미국 기업들의 마진이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해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기업들이 글로벌 비용이 저렴한 곳에서 생산하는 방식과 저렴한 자본에 기인한 성장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으로 이동하며 개선된 마진이 안정적으로 지속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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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5 [email protected]

다만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연초 이후 두 달간 8%나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추가 강세에 대한 강한 신념의 열기가 다소 식었다고 설명했다.

BofA는 지난달 S&P500지수의 상승분 중 45%를 단 4개 종목이 주도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상승 폭이 상당히 좁았다고도 평가했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볼 때 주식시장이 후퇴한다고 해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BofA에 따르면 1929년 이후 5%가량의 주가 하락은 1년에 평균 3차례 이뤄졌으며 10%의 조정은 단 한 차례만 발생했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최근 4개월간 의미 있는 주가 하락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BofA는 오는 11월 5일 대선 이후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주식이 연말 랠리를 펼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P500지수는 지난달에만 5% 넘게 뛰며 월가에서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개시 기대감과 인공지능(AI) 발 기술주 랠리는 연초 이후 주식시장 강세의 주요 배경이다.

UBS는 지난달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5150에서 5400으로 올렸으며 골드만삭스도 5200으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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