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회담 성과 이행 본격화…미래 신산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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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뿌리기술 인력양성 등 지난해 9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의제들을 본격 이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유·가스전 탄소포집저장(CCS)과 원전 등 탄소중립과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3~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고위급 회담과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이행기반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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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email protected]

먼저 양 차관보는 지스만 파라다 후타줄루 에너지광물자원부 총국장과의 면담에서 전기차·핵심광물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등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 상반기 중 가동하기로 한 '한-인니 e모빌리티 협력센터'에 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양 차관보는 안디 리잘디 산업부 산업연구개발원장을 만나 산업인력 양성과 수입규제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인니의 수입물량 제한 등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이에 대한 인니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산업부 간 체결한 '한-인니 산업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성과로 크라카타우 포스코(인니)-반뜬 폴리텍대학(인니)-뿌리산업진흥센터(한국) 간 '뿌리기술 인력양성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 온 양질의 산업인력 수급 원활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지진출 기업 10여개사가 참여한 지상사 간담회를 개최해 인니·아세안 시장의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산업부는 기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 등 양국 간 경제협력 채널 내 의제에 반영해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 활동에 걸림돌이 없도록 지속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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