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포럼 설립 합의...자원보유국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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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국제협력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회원국들이 비회원 자원보유국을 대상으로 MSP 참여를 모색하기로 했다. 회원국들은 이를 위해 'MSP 포럼'을 설립할 예정이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P 수석대표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한국 대표단의 수석대표를 맡아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권순진 광해광업공단 본부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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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수석대표회의에서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을 비롯한 회원국 대표들이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MSP는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2022년 미국 국무부 주도로 출범한 국제협력체로 중국의 광물 수출통제 등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을 갖고 있다.

MSP에는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해왔으며 이번에 에스토니아가 가입하면서 회원국이 15개국으로 늘어났다. 비회원국인 중남미 자원보유국들도 이번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해 광물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MSP 포럼' 설립에 합의함으로써 회원국이 아닌 광물 보유국들도 MSP 체계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회원국들은 MSP 포럼 참여국들과 함께 효과적인 정책 공조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리튬·흑연·니켈·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를 논의했다. 회원국들은 MSP의 23개 시범사업에 정책 지원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강 차관은 또 4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MSP 회원국 정부, 광물 전문가, 주요 글로벌 흑연 사업 참여 업체, 업계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흑연 공급망 심층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배터리 음극재 핵심원료인 흑연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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