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원료 없어서 유럽 포탄 생산 및 우크라 지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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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산 원료의 부족으로 유럽지역에서 포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고,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EU의 관리가 화약 부족 현상으로 인해 프랑스가 미사일과 포탄을 계속 만들기 어려워졌다고 발언했다고 AFP 통신을 인용해 중국 환구시보가 4일 전했다.

화약부족 현상은 화약의 원료 중 한가지인 '건코튼(guncotton)'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코튼은 '면(綿)화약' 혹은 '화약면화'라고도 불린다. 화약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화약연료인 면화를 지칭한다. 건코튼은 발화체로 사용된다. 면화는 화약 제조과정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건코튼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면화가 필요하며, EU는 현재까지 이 특수한 면화를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 왔다.

지난해 10월 유럽의회는 중국 면화제품을 압박하기 위해 'EU 시장 강제 노동 제품 금지 규정'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중국산 면화 수입이 금지된 상황이며, 이로 인해 건코튼의 제조 역시 난항을 빚고 있는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지난달 26일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지 국제회의' 이후에 "우리는 특정 물자의 희소성, 특히 화약의 중요성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매체는 현재 유럽의 제조업체들은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의 군수장비 업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전쟁에 소요되는 막대한 포탄 수요에 잘 준비되어 있는 업체는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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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자치구에서 작업차량이 면화를 수확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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