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美·獨 인플레 지표 소화하며 강보합 마감...AB인베브↓·몽클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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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강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0.00%) 오른 494.61로 전날과 거의 변함없는 수준에 장을 마감했다. STOXX600지수는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훈풍에 따른 기술주 강세,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개월 연속 강세장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6.97포인트(0.44%) 오른 1만7678.19로 사흘째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에너지 가격 둔화로 독일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예비치가 2.5%로 2021년 이후 최저로 둔화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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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email protected]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04포인트(0.07%) 오른 7630.02에 장을 마친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6.96포인트(0.34%) 빠진 7927.4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프랑스와 스페인의 2월 CPI 예비치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으나 근원 물가 하락 속도는 헤드라인 수치에 비해 느렸다. 

바클레이즈의 줄리엔 라파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메시지는 우리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지만 (물가) 정상화로 가는 길이 다소 길고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루 뒤인 3월 1일에는 유로존의 2월 CPI 예비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전문가들은 2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2.5%로 1월의 2.8%에서 하락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이 2.4%로 3년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는 발표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1월 CPI 물가지수는 한 달 전에 비해서는 0.3% 상승하며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4% 상승해 1년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PCE 물가지수는 2.8% 올라 지난해 12월 2.9%보다 완만해졌다.

 

이날 특징주로는 최근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에이비(AB) 인베브가 예상에 소폭 못 미친 연간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 여파에 주가가 1.8% 내렸다.

럭셔리 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주가가 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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