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200년 중립국서 32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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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최종 관문인 헝가리 의회 비준으로 스웨덴이 약 200년 중립국 지위에서 벗어나 32번째 회원국이 됐다고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헝가리 의회는 찬성 194표 반대 6표란 압도적인 투표 결과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 승인을 비준하면서 스웨덴의 회원국 지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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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승인 최종 관문인 헝가리 의회 비준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따라 스웨덴은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나토 조약 제5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스웨덴은 유로-대서양 안보에 대한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스웨덴의 회원 자격은 우리 모두를 더욱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환영했다.

러시아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북유럽 두 국가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 추진을 선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랫동안 비군사동맹 중립국을 표방해 온 두 국가의 나토 가입을 부추긴 셈이다. 

당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한 주요 요인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이었단 점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충수란 평가가 나온 바 있다. 

핀란드는 지난해 31번째 나토 국가가 되었으며 스웨덴의 경우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로 가입 신청 후 승인까지 약 18개월 지연됐다.

그러다 튀르키예 의회가 지난달 스웨덴의 나토 가입 승인을 비준했고 이날 헝가리가 마지막으로 비준 절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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