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워싱턴에서 첫 대면...대북 공조 대응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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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국을 방문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나 한국 4월 총선과 미국 11월 대선이 열리는 올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을 차단하고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조 장관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양국 장관이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다음달 18~20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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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9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9.02.29.

두 장관은 이날 협의에서 올해 양국이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와 각급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지난해 워싱턴선언에 따른 핵협의그룹(NCG) 협의 가속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며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한·미·일 3국 협력을 제도화하고 분야별 후속 조치들을 착실히 이행함으로써 3국 협력의 결실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까지 확산되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미는 대러시아 탄약 및 탄도 미사일 수출 등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점점 더 도발적인 언행을 규탄하는데 일치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계속 함께 하고 있고,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비난하는 데 단결하고 있으며, 아덴만에서 항해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미·일 3국간 협력 강화는 공동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인도·태평양의 안정을 촉진하고, 번영을 증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우리의 모든 행동은 우리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한미동맹과 확장억제(핵우산)에 대한 미국의 약속 덕에 가능하다"며 "우리의 공동의 대비 태세에는 진정으로 빛 샐 틈도 없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여기 미국과 한국에서 양국민을 위해 더 큰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거의 모든 중요한 도전에 맞서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한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한국에 가서 (회의에) 참여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여를 환영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주요 7개국(G7)과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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