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상하이지수 8일째 상승...3개월만에 30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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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오늘도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약 3개월만에 3000선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2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날 대비 0.55% 상승한 3004.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8% 상승한 9069.42로, 촹예반지수는 0.02% 상승한 1758.1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 개장 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중국의 신규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했음을 발표했다. 7개월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부문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오전장 중국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향후 부동산 시장 전반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오후장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틀째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소폭 매도로 돌아섰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8억 37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9억 2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9247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171억원 가량이다.

업종별로 로봇테마주가 대거 상승했다. 유비쉬안커지(優必選科技)가 22일 오후 최신 동영상을 공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동영상에서 회사가 제조한 로봇이 전기차 업체인 니오(웨이라이, 蔚来)의 공장에서 일부 생산활동에 참여했다. 로봇 관련주인 동제즈넝(東傑智能), 중웨이뎬쯔(中威電子), 안롄루이스(安聯銳視), 중푸퉁(中富通)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픈 AI가 발표한 동영상 생성 AI 프로그램인 '소라(Sora)' 테마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웨이하이더(維海德), 궈마이원화(國脈文化), 화양롄중(華揚聯眾)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일부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다음주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양광 관련주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하이유신차이(海優新材)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화푸(華福)증권은 이 날 "지수가 8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한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현재 단기 과매수권에 진입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자금의 증시 유입 강도 역시 다소 약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코멘트했다. 화푸증권은 이어 "최근 들어 급등했던 종목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6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46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6%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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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3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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