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PCE 기다리며 상승...마이크론·코인베이스↑ VS 유니티·카구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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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 지수 선물 가격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지난주 엔비디아 호실적에 따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3대지수가 랠리를 펼친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8시 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29.00포인트(0.07%) 오른 3만9145.00에 거래됐다. E-미니 S&P500 선물은 8.50포인트(0.17%) 상승한 5088.7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7.00포인트(0.32%) 전진한 1만8034.00을 각각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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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31 [email protected]

전 거래일 다우와 S&P500은 각각 0.16%, 0.38% 내렸으며, 나스닥 지수는 0.13% 하락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PCE 물가지수, 미국의 작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비롯한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통해 향후 연준의 금리 행보를 가늠할 전망이다.

오는 29일 발표될 연준 선호 물가 지표인 1월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달인 12월의 0.2%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상승 기록으로, 특히 이번 수치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 

1월 근원 PCE 물가지수의 월간 상승 폭 확대로 3개월 및 6개월 상승률도 연율 기준 각각 2.6%, 2.4%로 연준 목표치인 2%를 다시 상회할 전망이다.

실제로 나올 수치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는 한층 후퇴하고 증시에 대한 압박은 커질 수 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PCE 물가지수는 어느 방향이든 큰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단연 PCE"라고 진단했다.

이달 초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트레이더들은 첫 금리 인하 시점을 5월에서 6월로 미뤘다. 

지난 13일 발표됐던 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각각 올라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고, 16일 나온 1월 PPI도 전월 대비 0.3% 상승해 기대치를 상회한 바 있다.

예상보다 가팔랐던 CPI와 PPI는 3월 인하를 자신하던 시장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6월까지 후퇴시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3%로 보고 있다. 1월 말의 98%에서 하락한 수준이다. 7월 인하 베팅은 84%에 이른다.

자산중개업체 XM의 라피 보야지안 수석 투자분석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이나 고용 전망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6월에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으로 간주될 위험이 있다"면서 "적어도 주식 시장 아직 공황 상태는 아니지만, 최근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 전망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주 한때 4.35%를 기록하여 1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는 전장 대비 3.3bp(1bp=0.01%포인트) 내린 4.268%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681%로 3.5bp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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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PCE 외에도 이번 주 발표되는 GDP 수정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내구재 수주 등의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추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은 미국 1월 내구재 수주, 컨퍼런스 보드의 2월 소비자 신뢰지수,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발언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개장 전 온라인 자동차 마켓플레이스 ▲카구루스(종목명:CARG), 게임 엔진 업체인 ▲유니티 소프트웨어(U)의 주가가 각각 10%, 15% 하락 중이다.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여파다.

반면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M), 원격의료 기업 ▲힘스 & 허즈(HIMS)의 주가는 월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각각 10%, 20% 급등하고 있다.

▲테슬라(TSLA)의 주가도 개장 전 1.9% 오르며 기술주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사용되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전날 주가가 4% 오른 데 이어 이날 개장 전에도 3.4%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도 뚫으며 급등하는 가운데 ▲코인베이스(COIN) ▲마라톤 디지털(MARA) ▲라이엇 플랫폼(RIOT) 등 암호화폐 관련주의 주가도 각 4~10%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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