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약 1600명 감원…수요 둔화 대응·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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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포츠웨어 회사 나이키가 전체 2%에 해당하는 약 16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비용을 절감하고 수요 둔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나이키는 16일(현지시간) 전체 직원 중 2%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고금리와 높은 월세로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에 대한 지출을 줄이면서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스포츠웨어 기업들은 주문 감소를 겪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해 12월 향후 3년간 20억 달러의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관리직 직원 감원이 포함됐다. 지난해 5월 31일 기준 나이키의 직원은 약 8만37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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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데이터의 닐 손더스 글로벌 데이터 전무이사는 "이번 감원은 수요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나이키가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이키는 최근 데커 아웃도어스와 호카, 온 홀딩 등 비교적 신생 브랜드에 매대 공간을 빼앗기기도 했다.

손더스 이사는 "나이키는 러닝화와 같은 분야에 더 투자해 시장 점유율을 더 늘리기를 원한다"며 "이것을 위해서는 추가 지출과 다른 영역에서의 비용 감축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감원이 이날부터 시작되며 두 번째 단계는 이번 분기 말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감원이 매장 직원이나 물류센터, 혁신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키의 주가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2분 전날보다 2.34% 내린 103.5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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