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 달 착륙선, 달 표면에 누워...배터리는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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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달에 착륙한 미국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옆으로 누워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주선 개발 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티브 알테머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우주선 모형을 가져와 착륙 상황을 시연하면서 "오디세우스가 착륙 지점에 시속 약 9.65km로 수직 하강 후 시속 약 3.22km로 달 표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총 6개 다리 중) 하나가 표면에 걸려 측면으로 기울어졌다"고 알렸다.

이는 앞서 회사가 공지에 오디세우스가 "수직으로(upright) 서 있고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고 밝힌 뒤 나온 발표다. 우주선이 완벽히 연착륙하는 데 실패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비록 선체는 옆으로 누운 상태이지만 의도한 대로 달 남극 인근 분화구 '말러퍼트 A' 근처에 위치해 있고 "태양광 패널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등 선체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디세우스에 실린 달 표면 탐사에 쓰일 탑재물 6개 중 5개가 바깥쪽으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알렸다.

현재 NASA와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이들 장비로 과학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안테나가 달 표면을 향하고 있어 데이터를 전송받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업체는 아직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서 촬영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날 오디세우스의 착륙 지점 약 200km 상공에서 촬영한 숌베르거 분화구의 광각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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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항공우주 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 지점 약 200km 상공에서 촬영한 숌베르거 분화구의 광각 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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