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23일 착륙 시도...성공하면 '민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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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간 항공우주 업체의 무인 달 탐사선이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 중부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22일 0시 20분)께 자사 홈페이지에 우주를 비행 중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 클래스)가 100만여㎞ 비행 끝에 달 표면에서 92㎞ 떨어진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알렸다.

업체는 "오디세우스는 이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페이스시티를 종단하는 거리보다 달에 더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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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지구 광각 모습. [사진=인튜이티브 머신스 제공]

오디세우스는 계획한 대로 408초 동안 주요 엔진을 연소하며 달 궤도에 진입했고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연소 속도도 예상했던 것에 거의 일치하는 정확도를 보였다.

오디세우스 기체 상태는 양호하며 이대로라면 오디세우스는 22일 오후 4시 49분(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 49분)께 달 남극 근처 '말라퍼트(Malapert) A' 분화구 지점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공동 창업자 스티브 알테머스는 CBS방송에 "인류 역사상 달에 수행된 모든 임무 중 성공률은 40%에 불과했다"며 "우리는 그것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 확률은 75%"라고 말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번 발사는 민간 업체로는 최초로 미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가 달 착륙선 '페레그린'(Peregrine)을 발사하고 실패한 지 약 한 달 만에 시도된 민간 업체의 두 번째 발사다.

착륙에 성공하면 이는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며 지난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래 51년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 된다.

달 착륙선에는 달 탐사와 정보 수집을 위한 NASA 장비들이 실렸다. 오디세우스의 이번 임무'IM-1'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두 번째 시도다.

NASA는 달 착륙선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민간 업체들과 협력해 비용을 절감하고 여러 대의 착륙선 발사가 달 탐사 임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첫 번째 CLPS 프로젝트였던 페레그린 발사 실패 후 두 번째 시도인 오디세우스가 성공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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