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녹이 생겼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부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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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출고한 지 두 달 만에 차체 표면이 녹슬었다는 소비자들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빗속에서 이틀간 주행한 픽업트럭 차체 표면에 주황색 반점 자국이 여러 개 생긴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주방 세제로 닦아봐도 자국이 지워지지 않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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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이버트럭 사진. [사진=사이버트럭오너스클럽 캡처]

사이버트럭 온라인 커뮤니티의 또 다른 게시물 작성자는 "주행거리는 613㎞이고 차량을 구입하고 11일 동안 대부분은 집 차고에 주차했다"며 "추운 날씨와 비를 맞고 직사광선을 맞으니 몇 군데가 부식됐다"며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작성자는 서비스센터에 문제를 보고했고 수리를 맡기기로 했다.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11월 30일 고객들에게 인도됐으며 이제 도로 위에서 주행한 지 두 달 반 남짓이 됐다.

사이버트럭 차체 표면은 스테인리스강 소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9년 사이버트럭 공개 당시 매우 강력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차여서 "말그대로 방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인 웨스 모릴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스테인리스는 반응하는 물질이어서 그 위에 놓인 철이 녹슬게 된다"며 "표면 오염일 뿐이며 쉽게 지울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도 "그렇다"는 댓글을 달아 동조했다.

유튜브 채널 '비어디드 테슬라 가이'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저스틴 디마리도 스테인리스강 자체가 녹슬었다기보다는 차량에 묻은 공기 중 작은 금속이 녹슨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트럭 가격은 6만 990달러(약 8167만원)부터 시작되고 최고급 트림은 9만 9990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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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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