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민간인 대상 공격행위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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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지난 3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라위시 소재 민다나오주립대(MSU)에서 자행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적 공격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리핀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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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테러가 발생한 민다나오주립대 체육관에서 경찰과 군 수사관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앞서 필리핀 당국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7시께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라나오델수르주 마라위시의 민다나오주립대 체육관에서 가톨릭 미사 도중 폭탄이 터져 4명이 숨졌고 54명이 다쳤다.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병사들이 가톨릭 신자들이 모인 곳에서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이번 사건의 배후임을 자처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공격에 외국 테러리스트들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무모하고 악랄한 외국인들의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으며,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장관도 "외국인들의 개입을 뒷받침할 강력한 단서들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테러가 정부군 공격에 대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보복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 정부군은 지난 1일 남부 마긴다나오주에서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BIFF)과 다울라 이슬라미야(DI)의 무장 대원 및 간부들의 소재지를 공격해 11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필리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소 2명을 용의선상에 두고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수사 차질을 우려해 용의자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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