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차보다 싸다" 비야디, 1400만원대 준중형 전기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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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가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한 신차 모델을 출시했다.

비야디는 '친(秦) 플러스 DM-i'와 '구축함 05 룽야오(榮耀)' 등 2가지 모델을 출시했다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21일 전했다. 두 모델 모두 가격이 7만9800위안(한화 1476만원)으로 책정됐다. 친 플러스 DM-i의 경우 이전 모델에 비해 2만위안 인하됐다. 인하율은 약 20%로 대폭이다.

비야디측은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더욱 싼 가격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며 "내연기관차와의 본격적인 가격경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비야디측은 신차 두 모델의 홍보 포스터에 '전기가 기름보다 싸다(電比油低)'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저렴하다는 뜻이다.

두 모델은 소형 세단의 크기를 지니고 있다. 순수 전기차는 아니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한 전기로 주행하다가 전기가 모두 소진되면 가솔린 엔진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내연기관 엔진과 배터리의 전기 동력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카보다 진일보한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비야디 신차의 경쟁 모델로는 토요타의 코롤라, 닛산의 실피, 폭스바겐의 라비다 등 준중형 세단이 거론된다. 코롤라, 실피, 라비다 등은 모두 중국에서 잘 팔리는 차종이다. 비야디의 두 신차는 이들 경쟁 모델보다 저렴하다.

추이둥수(崔東樹) 중국 승용차연석회의 사무총장은 "비야디의 독자적인 하이브리드카 기술인 DM-i는 상대적으로 강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비야디가 중저가 차량 시장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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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의 신차인 친 플러스 DM-i와 구축함 05 모델 포스터[사진=시나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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