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美 은행 위기 불안 속 45K 상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4만5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월 9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8% 오른 4만5534.8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11% 내린 2431.98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발 지역은행 우려가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치가 함께 주목받는 모습이다.
NYCB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작년 4분기 순손실을 발표하고, 뒤이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정크 등급을 받으면서 주가가 60% 가까이 빠졌다.
암울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으로 미국 지역 은행들이 위기에 빠질 것이란 불안감은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당시처럼 비트코인의 대안 자산 가치를 부각시키고 있다.
긍정적인 실적 분위기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계속 위를 향하는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여전한 상황으로, 정보 제공 및 비교 서비스 플랫폼 파인더(Finder)가 최근 업계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030년까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서베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말까지 7만7423달러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12만2688달러, 2030년에는 36만693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은 올해 예정된 반감기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른 기관 투자자 유입,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및 지정학 불안 요인 등이 모두 비트코인에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