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전] 휴전 종료 후 가자지구서 109명 사망…"지옥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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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끝난 후 단 몇 시간 만에 가자지구에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투입하던 트럭의 진입도 중단됐다.

휴전 종료 첫날인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재개되면서 현재까지 10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통신은 일주일간의 휴전이 끝나자마자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4일부터 휴전에 합의하고 두 차례 휴전을 연장했다.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연장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의료진과 목격자들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동부 지역에서 유독 포격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가자지구 북쪽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쟁 초기 공격이 집중됐던 이곳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총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고 현지 기자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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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02 [email protected]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서는 로켓 공격 가능성을 의미하는 사이렌이 울렸으며 하마스 측은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남부에서도 무장세력들이 해안 지역에서 마을로 포격을 가하면서 로켓 사이렌이 울렸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향하던 인도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의 진입이 중단된 점 역시 이 지역의 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휴전이 끝나면서 가자지구의 극도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소의 옌스 라에르케 대변인은 "지상의 지옥이 가자지구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 연장을 위해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휴전이 추가로 연장되지 못한 것에 대해 백악관은 하마스 측이 휴전 연장을 위해 필요한 인질 명단을 작성해 내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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