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경영난 해소 위해 3개 공장 폐쇄·수만명 감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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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인 폭스바겐이 판매 부진과 중국차와의 경쟁 격화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3개 공장을 폐쇄하고 수만 명을 감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의 공장 폐쇄는 87년 만에 처음으로 이미 침체에 빠진 독일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근로자 대표인 다니엘 카발로는 28일(현지시간)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공장에 모인 근로자들에게 경영진이 근로위원회에 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진이 독일 내 3개 공장의 폐쇄, 나머지 7개 공장의 축소, 핵심 부문 처분, 급여 10% 삭감, 내년과 내후년 임금 동결 계획을 근로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노사는 폭스바겐 근로자를 대표하는 IG금속 노조와 임금 협상 중이다. 노조는 7%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구조조정 계획을 고려, 임금 협상을 몇 개월 앞당겨 재개했다.

경영진은 성명을 통해 수요 감소와 경쟁 격화, 높은 고용 비용으로 인해 구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군나르 킬리안 이사는 "경쟁력 회복을 위한 포괄적 대책이 없으면 미래의 중요한 투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실 대변인 볼프강 뷔흐너는 정례 브리핑에서 "폭스바겐의 어려움은 잘못된 경영 결정 때문으로 근로자가 그 대가를 부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아우디, 포르쉐를 포함한 폭스바겐 그룹의 대표 브랜드이다. 전후 독일 경제 부흥과 성장을 이끈 대표적 기업으로 독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자동차 제조업은 부가가치가 5640억 유로(약 842조원)로 독일 경제의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주로 중국 수출에 의존했으나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전기차 구매를 늘리면서 독일차 판매가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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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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