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하락 마감...IT·소비재 종목이 하락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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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1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30은 0.69% 하락한 7만 9389.06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니프티50은 0.56% 내린 2만 4205.3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니프티50은 이달 6.22%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이라고 민트는 지적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인도 증시의 부진한 실적은 높은 밸류에이션·외국인 기관 투자자(FII)의 지속적인 매도·기업 수익 성장세 둔화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분위기가 바뀌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정보기술(IT)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니프티 IT 지수는 2.87%의 하락률을 추가하며 이달 3.67%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캡제미니(Capgemini)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 IT 기업들의 올해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이 부문에 대한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소비재(FMCG) 섹터도 매도 압박을 받으며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달 누적 상승률은 마이너스(-) 10%로, 최근 6년래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제약 섹터는 상승했다. 대형 제약사 시플라(Cipla)의 고아주(州) 생산 시설이 미국 식품의약국(USFDA)으로부터 '자발적 조치 지정(VAI)' 등급을 받은 것이 시플라 주가를 10%가까이 끌어올렸고, 섹터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VAI는 기관이 검사 완료 후 행정 또는 규제 조치를 취하거나 권고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고아 공장이 USFDA가 정한 우수 제조 관행(cGMP) 프레임워크를 준수하고 있으므로 이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이 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민트는 전했다. 

시플라는 고아주 공장에서 암 치료제로 쓰이는 암브락산 복제약품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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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31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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