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만든 '트루스 소셜' 100억 달러 기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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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 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 간 합병을 승인했다.

조만간 열릴 DWAC 주주총회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합병이 이루어진다. 

합병 승인 소식에 DWAC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6% 상승했다. 올해 들어 DWAC 주가 상승률은 189%에 달한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 매수에 나선 탓이다.

DWAC는 합병 후 기업가치를 100억 달러로 기대하고 있으며, 합병기업의 지분 58.1%~69.4%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의 지분 가치는 4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퇴출당한 후 직접 새로운 SNS인 트루스 소셜을 만들었다.

DWAC는 트루스 소셜 플랫폼 사용자가 현재 89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트럼프의 팔로워 수가 661만명이다.

TMTG는 합병이 완료되면 이사진에 트럼프 재임 당시 국가안보위원회 보좌관을 지냈던 캐시 파텔을 비롯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 대표, W. 카일 그린 전 루이지애나 검찰관, 린다 맥마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설립자, 아들 돈 트럼프 주니어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현재 TMTG의 최고경영자(CEO)는 데빈 누네스 전 미 하원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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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만든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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