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북핵과 인권은 동전의 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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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방한 중인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접견하고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과 터너 특사는 이날 접견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북한인권 문제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북한인권 증진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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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한한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5일 오전 비공개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2024.02.15 [email protected]

조 장관은 COI 보고서가 발표된지 올해로 10년이 됐음에도 북한 내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조 장관은 이어 한·미·일 3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을 동시 수임하고 한·미 관계가 전례 없이 강화된 상황을 활용해 국제 무대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공조를 심화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 장관은 특히 북핵 등 안보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서로 연계된 사안이기 때문에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북한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북민·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겠다는 뜻도 표명했다.

터너 특사는 이번 방한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터너 특사는 한국 방문 기간 중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이신화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 등을 만날 예정이다. 또 COI 보고서 발간 1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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