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장중 급등락 반복하며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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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5일 중국 증시는 장중 급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전장에 급락이 나오며 시장에 공포감이 조성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635.09까지 떨어지며 3%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201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전체 증시 4743주 중 1000종목 이상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증시는 강한 반등을 보이며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촹예반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돌아섰다. 촹예반지수는 오전장 3% 넘는 하락에서 오후장 3% 넘는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은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하락해 상하이종합지수가 1.02% 하락한 2702.19, 선전성분지수가 1.13% 하락한 7963.71, 촹예반지수는 0.79% 상승한 1562.61, 커촹반50지수는 0.50% 상승한 676.79로 장을 종료했다.

시장에서는 증시 방어를 위해 국유 자본이 대거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촹예반과 커촹반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52.7을 기록하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확장 속도는 기대보다 느리다는 시장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6억 1400만 위안 매수했으며,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억 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2억 1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원화로 2240억 원 상당이다.

업종별로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부터 지급준비율이 0.5%포인트 인하되면서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강화됐고, 은행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발생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보험, 공항, 증권 업종 역시 하락장에서 선방했다.

반면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 인터넷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통신 서비스, 석유화학제품, 환경보호 산업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중국은행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는 지표 개선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내수가 회복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춘제(중국 설) 전에는 자금 유입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춘제 전까지는 주식투자 대신 현금 보유를 선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7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6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9%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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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5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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