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랠리 피로감 속 하락 마감...에보텍·아스트라제네카↓ VS 라이트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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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7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유럽 주요 지수는 2주째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으나, 그간 이어진 랠리에 따른 피로감 속에 시장은 이번 주 미국과 유로존의 물가 지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 등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57포인트(0.34%) 내린 458.4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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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3.12포인트(0.39%) 하락한 1만5966.37으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7.31포인트(0.37%) 밀린 7265.49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7.5포인트(0.37%) 내린 7460.7에 마감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 섹터가 0.6% 하락한 반면, 부동산 섹터가 1.2% 오르며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장 초반 하락하던 석유·가스 섹터는 막판 회복되며 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다만 오는 30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국제 유가는 70달러대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완화하고 있지만 임금 상승세가 여전히 강하며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ECB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0일 발표가 예정된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11월 유로존의 CPI는 전년 대비 2.7% 오르며 10월(2.9%)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장은 유럽연합(EU)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예산집행 중단에 따른 파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위기 대응 예산 600억유로를 기후변화 대응 예산으로 전용하기로 결정한 독일 정부의 올해와 내년 예산안은 헌법에 위배돼 무효라고 결정했다. 

독일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 자유민주당·노랑, 녹색당·초록) 연립정부는 이 같은 헌재의 판결에 따른 후속 조처를 검토 중이다. 예산안 수정은 내달 1일까지 가능하다. 이에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이 사상 초유의 재정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4주째 상승장을 이어갔던 미 증시는 장기간 이어진 랠리에 따른 피로감 속에 이날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독일 화학그룹 바스프의 주가가 3.1% 하락했다. 모간스탠리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제약회사 에보텍과 아스트라제네카도 각각 주가가 3.2%, 2.0% 내렸다.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영국 온라인 부동산업체 라이트무브는 주가가 4.8% 올랐다. 광고주당 연평균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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