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 마감...은행·제약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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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의 금리 동결 결정, 유로존의 1월 인플레이션 수치와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포인트(0.37%) 내린 483.86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4.72포인트(0.26%) 하락한 1만6859.0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41포인트(0.11%) 내린 7622.16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8포인트(0.89%) 밀린 7588.75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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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email protected]

이날 공개된 일부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는 예상에 못 미친 4분기 순이익을 내놓고 2025년 수익 목표도 하향 조정했다. 그 여파에 은행의 주가는 이날 9.2% 급락했다. 소시에테제럴과 크레딧아그리콜 등 경쟁사들의 주가가 2~4%대 동반 하락하며 은행 섹터 전반이 이날 2.0% 밀렸다.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도 실망스러운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에 주가가 5.5% 급락했으며,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가 4.1% 빠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 대비 2.8%(예비치) 오르며 12월(2.9%)에 비해 둔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3.3%로 12월의 3.4%에서 내리며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관점에서 안심할 수준은 아직 아니라고 진단했다. 스웨덴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 금리를 4.0%로 동결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연 5.25~5.50%로 4연속 동결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부정적으로 밝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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